나를 찾는 여행...

구름에 달가듯이~~

롸맨 2007. 4. 23. 13:02

복잡한 머리 식히려는데

요란하고 복잡할 필요가 무어있을까 싶어 그냥 떠나기로 했다.

마침 인천에서 동태탕 체인점을 하는 친구(기선)가 있어 연락을 했더니 무조건 오란다.

안오면 때려죽인다나 뭐라나..

허긴...

마지막으로 만난게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에 5:0으로 지는걸 여관방에서 볼때였으니....

물경 9년만이 아닌가! 참 오래도 되었다.

헌데,

이친구가 일이 11시에 끝나니까 그때 맞춰서 오란다.

헐수있는가! 까라면 까야지... -.-

그래서 샤워하고는 인천가는중에  某정동에 들렀다.

그곳에는 내가 아는 미모의 여자미용사가 있다.

맘도 착하고 얼굴도 이쁘고 무엇보다 술도 참 잘마신다.

그 아가씨를 만나

그간 배운 마사지실력을 발휘하고 머리깍고 칼국수로 저녁을 때우고는

9시경 다시 전철을 타고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 동암역에서 내려 차를 타고 남동구청에 도착해서는 한참을 걸어야했다.

후문쪽으로 갔어야했는데 정문으로 가서 헤맸으니... 하연간 길눈하나는...영~


헤매다가 구청경비실에 물어보니 아는데라며 가르켜준다.

10분쯤 걸어가지 동태탕.동태찜 간판이 나온다. 

들어가니... 식당 아줌마들과 소주한잔하면서 운영에대해 회의중이란다.

간단히 나도 끼어서 소주 몇잔 마셨다. 9년만에 건배를 하면서...

잠시후 

식당문을 닫고는 인하대학교 정문쪽으로 이동하여 후배2명과 함께 2차를 하는데....

장사를 하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술은 매일마시지만 많이는 마시질 않는다.

나도 덕분에 조금마시고는 여관방 잡아서 들어가 잤다.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 

친구식당에가서 동태탕으로 아침을 하고는 섬으로 향했다.


친구에게 소개받은 용유도...

그곳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민박을 한다나?


암튼 월미도까지는 버스를 타고 그후에는 용유도행 배를 타고 섬으로 향했다.

10여분에 도착해보니 용유도는 다름아닌 영종도였다.

예전에는 다른섬이었는데...

공항건설을하면서 합체를했다나 뭐라나...


섬에올라 잠시 구경하다 버스를타고 1시간 가까이 달리는데...

참으로 이상하다.


작은 어촌마을인듯 싶다가는 커다란 공항이 나타나고

잠시뒤에는 전형적인 해변이 나타나고.

간만에 시골의 마을버스를 타면서 마음편하게 구경한번 잘했다.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내려서 전화를하니 민박집은 왕산해수욕장에 있단다.

걸어서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니 10분이면 된다는데...

무어가 급할게 있다고 뛸것이며 다리가 아프다고 차를 탈것인가!


그냥 천천히 걸었다.

이런저런 구경하며 걷다보니 역시나 해수욕장이 나타나는데...

안개덕에 바다는 잘안보이나 해변은 잘 보인다.


이생각 저생각 하며 해변을 거닐다가 자그마한 가방이 귀찮아서 민박집에 노크를 했다.


50이 될까말까한 여주인이 반갑다며 인사를 한다.

차한잔 얻어마시고 방에 가방을 놓고는 다시 해변으로 가는데...


몇 년만에 맘편한 걸음을 한듯하다.

시커먼 머릿속은 그대로 씻어지는 느낌이고...


점심 겸 저녁으로 칼국수를 먹고나니 졸립다.

잠시 눈을붙이고 일어나서 간단한 술안주를 부탁하니 낚지복음에 소주두병을 준다.

자기는 퇴근한다면서...


낚지복음에 소주를 마시는데....

한병 마시고나니 안주가 이별을 고한다. 이런....


하지만 회집이 즐비한데 무얼 걱정할쏘냐!

횟집을 어슬렁 거리는데..

마침 낚지와 쭈꾸미가 제철인지라 집집마다 넘쳐난다.

낚지 가격을 물으니 1인분 이하로는 안판다기에 포장해달랬더니....

젠장!

이걸 언넘이 혼자서 다먹을까!

이번에는 술이 모자를거같아 어쩔수없이 소주한병을 함께 샀다.


다행이 산낚지 맛은 좋았다.

더불어 야외에서 안개비를 구경하며 마시는 술맛도 좋았고...

도중 간만에 나누는 강달성님과의 전화통화도 좋았다.

13분간 무슨 대화를 나눴을까!

(형님! 대화내용 기억하시지요! ^^;;;)


안주는 다먹고 술은 다마시고....나도모르게 잠이든것같다.

아니지! 잠든걸 기억을 안할뿐이다.  ^^:


아침에 잠에서 깨어서도 오랜시간 누워있었다.

일어나봐야 할것도 없고 아침해변을 청승맞게 혼자서 걷기도 싫었고....

쓰리지는 않지만 속이 허전했던 이유도 있다.


9시 넘어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를 시켜서 해장을 하고는

잠시 또 눈을 붙이다 깨서 해변을 바라보다가...


12시넘어 버스를 탔다.

지긋지긋한 서울엘 가기위해서...


올때 갈때의 차이라면....


갈때는 배를타지 않았다는거.

그리고 조금은 머리가 가벼워졌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