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여행...

결국...

롸맨 2007. 7. 25. 08:44

 

어제 수영장 들록을 했습니다.

 

지난 8년여를 거의 매일같이 댕기던 스포츠센터가 하루아침에 死라지는 일이 발생하였네요.

그저께... 그러니까 월용리 오전에 연락이 와서 가봤더니...

시뻘건 글씨로

 

철거

 

라고 써있고요... 웬 철거반원들이 수십놈이나 진을치고 있는데,,,

간신히 드가서 얼마안되는 개인짐을 가지고나왔습니다.

 

덕분에 지난 이틀동안 많이 고민했습니다.

어디로갈까... 회원들이랑 갈까? (무소의 거시기처럼)혼자서 갈까...

무얼할까... 하기는할까?... 등등등....

 

사실 지난 몇달은 스포츠센타에 등록만 되어있을뿐,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았고요....

단지 말톤클럽 총무역할을 하느라 들러서 샤워나하고

회원들과 수다만떠는 일이 많았지요.

 

그러다보니 저를보는 회원들의 시선이 좋지많은 안았지만,,,

그래도 그간배운 마사지를 시술하거나 모임의 계획들을 짜면서 그럭저럭 버텨왔지요.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은 그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그래서 고민도 더 많았네요.

 

솔직히 운동을 몇달이고 완전히 중단하고 쉬고싶은 마음이 젤루 강하지만,

그럴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달림을 하자니 몸과 맘이 도대체가 따라주질 않고요...

 

 

결국,

수영으로 마음을 잡았네요.

달림은 누가 나를 강제할수없지만,

수영은 일단 강습장에 들어가면 어쩔수없이 따라서라도 돌아야하니까

조금이라도 운동이 되겠다 싶어서요.

 

하지만....

솔직한 마음은 하루라도 몸과 마음이 자리를 잡아서

하루라도 빨리 수영이라는 외도를 끝내고

한명의 달림이로 돌아가기를  바랄뿐입니다.

 

 

마음이 허전해서일까요?!

 

어제는 접수를 마치고 해장국집에서 씁쓸한 마음으로 쓸쓸히 해장국 한그릇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엄기용씨 맞습니까!"

"맞는데 누구시지요!"

"여기 충무홀 스포츠센터인데요. 지갑을 떨어트리고 가셨네요!"

"아! 그래요..."

"찾아가세요."

"네..."

 

술도안마시고 이무슨 망신인지.... 거참.

 

 

'나를 찾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0) 2007.11.14
습관  (0) 2007.11.09
뜰앞의 화분을 올려봅니다.  (0) 2007.06.28
광희문...  (0) 2007.06.07
[스크랩] 순수한 우리말로 표현하는 12달  (0) 200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