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시간

늦은 겨울비 오는 날에는...

롸맨 2009. 2. 13. 16:53

 

 

 

 

-= IMAGE 4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늦은 겨울비 오는 날에는

 

조용한 곳을 찾아서 떠나고 싶다.

유리창엔 빗소리가 들리는 곳

자동차 소음이 없는곳으로...

 

산책하러 신발신고 문을 나서면

차가운 빗물 머금은 소나무가 서있고

발밑엔 자그마한 자갈이 있는 곳

 

우산은 버리고 레인코트 걸쳐입고

머리에는 챙달린 모자를 눌러쓰면

빗소리 바람소리 남김없이 들리겠지

 

성장한 나무풀들의 씨를 받고 

지독한 겨울을 이겨내며 올라오는

선택받은 새순들의 소리도 들리겠지.

 

가끔은 겨우내 스러져간 나무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기도 하겠지만

그들은 오는 봄들의 거름이 되겠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올적에

밭머리에 자라나는 벌건 씀바귀는

살며시 봄소식을 전해주겠지.

 

'생각하는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느낀.....그것은....  (0) 2009.03.10
워낭소리  (0) 2009.02.17
[스크랩] 무아정  (0) 2008.12.19
사명감  (0) 2008.10.30
[스크랩] 기다리게 해놓고 - 방주연  (0) 200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