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시간

[스크랩] 백금월(白金月) 황금달(黃金月)

롸맨 2008. 10. 15. 11:31

 

어제...

전날에 미리 사두었던 연시 한상자를 싣고서는

오후 5시 40분경에 강원도 홍천을 향해 출발했습지요.

 

요즘들어 부쩍부쩍 느끼는것은

낮의 길이가 무척 짧아졌다는 것인데요.

어제 시골가는 길에서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출발한지 겨우 1~20분이나 지났을까요?

벌써 어둠이라는 넘이 주변을 점령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가 특별시의 가장 넓은 도로인 한강의 강변북로를 벗어나서

경기도 영토인 남양주시에 접어들 무렵...

문득 정면 윗쪽을 바라보니 하늘에 무언가 커~다란 것이 떠있더군요.

 

이름하여 초저녁 구월보름달

(솔직히 보름에서 하루가 지나긴 했습니다.^^;;)

 

마치 커다란 쟁반같이 생긴것이

색상은 하얀색을 띄었고요... 엄청나게 컸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백금으로 만들어놓은 것처럼....

 

서울에서 강원도로 가는길은  서쪽 ▶ 동쪽으로 가는지라

집에 도착할때까지 내내 바라보며 갈수 있었습니다.

단지 변하는것이 있다면

도로의 진행방향에 따라

달이 왼쪽에서 유혹하다가 오른쪽에서 자태를 뽐내기도 하고요...

가끔은 정면에서서 맞짱을 뜨자고 하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재미없는 라디오 소리에 짜증내지않고 홍천까지 갈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아침. 

새벽 4시반에 깨어서 간단히 세수하고는

어머님이 차려주신 아침을 먹은후 5시에 서울로 향했습지요.

 

처음에는 졸릴까봐 창문도 열었다 닫았다하면서 왔는데요.

갑자기 엊저녁의 백금색 달이 생각나서 하늘을 보았더니...

서산을 향해 한참 전진하는 달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근데요...

달은 분명 어제의 그 달이 분명할터인데...

크기는 많이 작아졌고요.

색상은 전날의 백금에서

완전한 황금색으로 변신을 했더군요.

이름하여 황금달...

 

선명한 황금색이 어찌나 이쁘던지....

 

덕분에 안개가 조금씩 짙어오는 귀경길을 심심하지 않게 올수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뇌리에 선~~합니다.

 

 

 

 

출처 : 마라톤아프로 (A-pro)
글쓴이 : 라맨-RAM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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