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우는 여자들의 생각
1. '자유'연애가 남자의 전유물인 시대는 지나도 한참 지났다. 근사하게 차려 입고, 멋진 매너로 여성들의 감탄을 사는 '플레이 보이'들이 있는 한편, 여러 남성과 가벼운 관계를 즐기는 '플레이 걸'들도 등장했다. 당신이 그녀의 유일한 남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면 분노와 절망이 엄습하겠지만, 사실 수많은 남자들이 수시대에 걸쳐 저질러온 일이다. 여자들이라고 '플레이'하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심각한 사이보다는 부담없이 즐기는 관계를 원하는 그녀에게 '바람 피운다'는 표현은 유치하게 느껴질 지 모른다.
2. 로맨스가 사라진 사이에는 지루함만 남아있다.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린 이유는 대부분 현재 애인과의 '로맨스'가 지지부진해졌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꽃과 선물, 달콤한 프로포즈와 감동적인 이벤트를 선보였던 애인이 시간이 흐르면 침대에 엎드려 tv리모콘을 만지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남자로 변해버린다는 것이다. 긴장감과 설렘이 사라지면, 무엇이 연애를 연애답게 만들 수 있겠는가.
3. 결혼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남자와는 미래가 없다. 아무리 사랑하는 남자라도 평생 연애만 하고 살 수는 없다. 당신이 어물쩡거리는 사이, 그녀는 결혼 반지를 보여주는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애정 관계가 굳어지면 이를 보다 안정된 상태로 발전시키려는 생각은 여성 쪽이 강하다. 과연 이 남자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은 현재 이 남자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라는 질문 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갖는다.
4.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복수'를 위해 맞바람을 피우는 경우다. 문제의 발단이 남자 쪽에 있으므로 여성은 더욱 적극적으로 한눈을 팔게 된다. 특히 애인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는 파트너-직장 동료나 친구, 남자형제 등-를 고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니 당신의 바람기에 그녀가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고 안심하지 말 것. 알다시피, 마음만 먹으면 남자보다 여자 쪽이 바람피우기에 유리하니 말이다.
5. 내가 '넘버 원'이 될 수 없다면 다른 기회를 찾아본다. 마마보이거나, 전 부인이나 애인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남자를 애인으로 두고 있다면 여자의 머리 속에 딴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여성들은 누구나 남자에게 자신이 '넘버원'이길 바란다. 남자들은 어머니나 누나 등과는 비교할 수 없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녀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남자친구들과 너무 자주 어울려다닌다거나 부모님이나 동생들이 연락도 없이 자주 집을 들락거리는 등의 문제는 분명 여자친구에게 한눈 팔 기회를 제공한다.
6.'궁합'을 중시하는 것은 남성만이 아니다. 성적인 만족을 느낄 수 없어서 라는 것은 가장 보편적이고도 유서깊은 외도의 이유일 것이다. 아무리 능력있고 성격 좋고 다정한 애인이라해도, 침대에서 만족스럽지 않다면 부족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감정적 유대와 육체적 궁합을 함께 충족시킬 수 없다면, 따로 따로라도 얻으려 하지 않겠는가.
7. '아주 작은 관심'조차 전해지지 않는다면. 그녀의 생일,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데이, 둘만의 기념일을 꼬박꼬박 챙기고 있는지? 당신에게는 번거롭기만 한 일일지 모르나, 그녀에게는 당신의 관심을 측정하는 잣대로 여겨질 것이다. 업무가 많아서, 몸이 피곤해서 등은 핑계에 불과하다. 그녀가 필요로 하는 것은 근사하고 비싼 선물이나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다. 장미 한 송이, 고맙다는 속삭임 한 마디로도 충분하다.
(포반모를 아시나요?
벌써 끝났어?
어떤 상대를 마주 했을 때, 우호적으로 느끼는지, 위협적으로 느끼는지는 꼬리가 향하는 방향을 보면 알 수 있다. 꼬리를 하늘 높이 치켜들고 흔들어대면 상대를 좋아한다는 뜻이고, 꼬리를 땅으로 내리깔고 낑낑대면 상대를 대단히 위협적인 존재로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개의 꼬리를 보고 마주한 상대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 있듯이 성생활에서 남편의 발기상태를 보면 아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결혼한 지 2년이 채 못 된 부부가 남편의 발기부전과 섹스리스(sexless) 문제로 내원했다. 부인은 매번 자기가 먼저 섹스를 요구하는 것이 자존심 상하지만 그래도 그건 참을 수 있단다. 하지만 발기가 안 되는 남편 때문에 자신이 임신을 못하는 여자로 오해받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했다. 남편도 할 말이 있었다. 자신은 부인과 좀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부인의 성격이 워낙 다혈질이고 공격적인 면이 강해서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인의 이런 성격 때문에 신혼 초부터 말다툼이 잦았단다. 그러던 중 서로 잘 해보자는 내용의 편지를 아내에게 썼는데, 아내는 편지내용의 일부를 꼬투리 잡아 또 신랄하게 비판하고 따지고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날 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섹스를 요구하는 아내를 보니 화가 나고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 후부터 발기가 안 되는 것이니 근본적인 원인은 아내 때문이라고 했다.
‘남성들은 원래 성적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섹스에 있어 정서적 관계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거야!’라고 착각하는 여성들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친밀감 없는 성관계를 하더라도 남성들은 관계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것으로 생각한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남성들은 일시적으로는 쾌감만 느끼는 섹스를 원하기도 하고 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관계를 통해 둘이 하나 됨을 느끼는 깊은 만족감은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남자들도 정서적인 안정감과 친밀감이 있어야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성적으로 아주 밝히는 남자라 할지라도 평생 윤락여성에만 만족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일상적인 대화에서 아내가 남편을 무시하는 태도는 성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남자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냐?”라든지 섹스 후 “벌써 끝났어?”라는 말은 농담처럼 하더라도 듣는 사람은 상처를 받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다. 아내의 거침없는 말투와 남편을 무시하는 태도는 위의 사례처럼 남편의 성욕을 떨어뜨리게 하고 심하면 심인성 발기장애까지 생기게 할 수 있다.
자기가 매사 공격적이고 비난조로 얘기하는 여성이라면 자신의 말투를 고치기 위해, 또 남편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성적매력이 풍부하고 성적테크닉이 뛰어난 여성일지라도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준다면 남자는 동하지 않는다. 남편도 모든 것을 아내 탓으로만 돌리고 성생활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아내가 한 말에 자신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무시당함을 느꼈는지를 솔직하게 표현해서 쌓였던 감정을 털어내야 꼬였던 실타래를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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