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여행...

상록수를 그리며...

롸맨 2006. 9. 11. 08:38

지난 봄 그것두 아주 이른봄에

회사앞 거리의 가로수들이 모조리 파여나갔다.

 

아람드리 느티나무는 물론이고,

가을이면 냄새는 나지만 사람들에게 자그마한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던 은행나무도

한뿌리의 그림자조차 남기지 못하고 떠나갔다.

 

"가로수 수종갱신작업" 이라는 미명아래

그토록 잔인한 일들이 벌어졌고..

 

그자리엔 이름모를 작디작은 나무들이 들어섰다.

 

팔뚝보다는 조금 굵은 줄기에 그보다는 많이 가는 가지 예닐곱개

또 그들에게서 양분을 받아먹고 사는 이파리들로 구성된 나무들...

 

이놈들이 상록수인지 낙엽수인지는

올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알수있을것이다.

 

하지만...

활엽수중에 상록수가 없음이야 일찌기 배우지 않았던가.

이파리가 넓으면 얼어죽기 쉽상이니...

이놈들도 분명 낙엽수일것이니...

 

이번 겨울 사무실 밖을 바라보며 푸른 나무를 감상하는 재미는 아마도 얻기힘들것이다.

 

스산한 9월의 두번째 맞는 월요일 아침에...

'나를 찾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끊을까! 아님... 이을까!  (0) 2006.09.18
다른가 같은가?  (0) 2006.09.12
아는게... 힘인지 병인지.  (0) 2006.09.12
청풍...거기에 초가집이 있더라구.  (0) 2006.09.11
화두  (0) 200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