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여행...

아는게... 힘인지 병인지.

롸맨 2006. 9. 12. 11:26

어릴적..

 

할아버지께서 마당에 깔아놓은 멍석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본적이 많았다.

 

다른 동네보다 전기도 늦게 들어왔고...

전기가 들어와서도 자식 교육에 좋지않다는 아버지의 고집때문에

남들 다있는 TV도 6학년때 인가에 샀던지라..

밤에는 달리 할것도 없었다.

 

그나마 등잔불 아래 배깔고 엎드려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온 위인전 한두권씩 읽고나면

기름 아깝다고 그 불마저도 꺼버리시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잠이 들거나 아니면

밖에나가 밤하늘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그때의 밤하늘은 지금과 달리 맑고도 밝았다.

보름달이 뜰때면 저 멀리 걸어가는 사람을 알아볼수가 있었고...

그믐이면 수많은 별들이 그야말로 쏟아질듯 넘쳐났다.

 

그때 별들을 보면서 생각한게 있었다.

 

저 별까지는 얼마나 멀까?

저 별들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곳이 우주라는 곳일까? 등등등....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나이를 먹어감에따라

우주에 대한 상식도 얻어지고

얼마안되는 나름의 생각을 갖게되면서 부터 의문 또한 갖게되었다.

 

 

 

저 우주를 우주선이든 빛이든 아니면 또다를 무엇을 타고 간다고 가정했을 때... 

 

태양계를 지나고 은하를 지나서 또 그보다 더큰 성단을 지나고 또 더더더 큰 무언가를 지나면...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니 끝이 있기는 있는걸까?

 

끝도 없는 허공이 이어져 있는걸까?

그러면 그 허공을 또 그만큼 지나면 무엇이 있을까?

(지금도 그러한 의문은 가지고 있기는 하다. )

 

그러한 의문끝에 다가오는것은 답이 아닌 숨이 막힐듯한 답답함이다.

도대체 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그 나락은 끝이 나오게 말련아닌가.

 

헌데, 우주의 끝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답답하고 환장할 노릇이다. 도대체 도대체 어디가 끝이며....

또 끝이 있다면, 그 다음은 무엇인가!

 

 

얼마전... 아니 며칠전!

그에 대한 조그만한 답을 얻었다.

당연히 그날도 끝모를 답답함에 눌려있을때였는데...

 

문득 머릿속에서 떠오른 생각...

 

마음 아니 생각 아니 마음에 한계를 두지말자.

 

지금까지의 나는 너무도 한계를 두고 살아왔지 않은가,,, 마음이든 행동이든.

그 한계에 갇혀 지내다보니

언제나 정형화된 답변만 구하게되고...

그에 만족하려 했다.

아는게 병이된거다. 구속받는 병. 스스로를 구속시키는 병.

힘이라 생각했는데 병이었다니.

 

요 며칠은 내가슴에 우주를 담는 연습중이다.

그것의 끝이 있든 없든...

 

문제는 쉽지가 않다는것이지만.

 

그래도 담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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